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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운드 엔지니어 겸 제작프로듀서 임계환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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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환님 인터뷰

 

오: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임: 안녕하세요, 사운드 엔지니어 겸 제작프로듀서를 하고 있는 임계환 입니다.

 

오: 그러면 조금 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사운드 엔지니어 겸 제작프로듀서를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언제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요?

임: 처음에는 팝DJ 김광한 선생님의 음악편집 녹음실에 있다가 메이져 스튜디오인 오아시스 레코드사 입사해 그곳에서 1년 6개월 정도 있었어요.

 

오: 그때가 몇 년도인가요?

임: 그때가 24살 정도였던 것 같네요. 올해 48살 입니다.

 

오: 그럼 거의 24년 전 이네요. 제가 임대표님을 뵀던 곳이 1996년도에 예음에서 어시스턴트로 근무 할 때 이미 리드 사운드의 녹음 실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때가 96,7년도였던 것 같은데 그럼 오아시스 스튜디오에는 90년대 초에 계셨던 거군요.

임: 그렇죠. 그 이후 리드 사운드로 옮겨 17년 정도를 일했습니다.

 

오: 정말 한 스튜디오에 오랫동안 계셨네요. 과거에 우리 선배 엔지니어 분들은 한 스튜디오에 10년 20년 일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젊은 엔지니어들은 10년씩 한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경우가 적은 편인데 왜 그렇다 생각하시나요?

임: 저 같은 경우는 사운드엔지니어에 대한 꿈이 간절했던 것 같고 참을성과 인내력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10년씩 한 스튜디오에서 일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한 5년정도하면 본인의 길을 가고자 일찍 독립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다양해진 레코딩 장비들의 발전으로 소규모 녹음실도 많이 생겨 메인 엔지니어로 좀 빨리 이동하는 이유도 있고 그 외 다양한 이유가 있지 안나싶네요.

 

 

>리드사운드 (사진)

 

오: 그렇다면 요즘 프로듀서란 말이 참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프로듀서 하면 제작, 음악, 엔지니어 기반의 프로듀서가 있을 텐데요 엔지니어 기반의 프로듀서는 음악 기반의 프로듀서와 어떤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임: 사운드 엔지니어 기반의 프로듀서 같은 경우는 제작자와 작곡자, 편곡자, 연주자를 총괄하는 프로듀싱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음반 앨범 녹음작업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제작자 작곡 편곡 연주자 아티스트와 소통 조율과정을 잘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음반기반의 프로듀서는 자기 전공분야의 시각에만 초점을 두는 경우가 있고 좀 다양시각이 좁은 경우도 있죠.. 특히 음악의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사운드 엔지니어가 프로듀서를 겸하는 사례가 많터라구요.

 

오: 그렇죠, 아무래도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아티스트, 제작자, 여러 음악 시스템 가운데서 중도적 입장에서 조율하기 좋은 상황이라 생각 되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경험에 통해 상황에 따른 대처와 진행 등 소통에 관해서 장점이 있을 거라 분명히 생각합니다.

임: 일단은 음반 쪽을 중심으로 따져보면 그 분야의 어시스트와 레코딩 믹싱 등 음반을 만드는 과정을 다 참여했기 때문에 앨범을 만들 때 전체 진행을 총괄하는 그런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스팅 프로듀서 휴퍼잼도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이고 브라이언 아담스도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밥클리어 마운틴 등이있죠 대체적으로 음악 선진국에선 음악현장 실전 경험이 많은 사람이 프로듀서의 권한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 저도 스팅의 엔지니어였던 휴퍼잼의 경우 음악 역사상 엔지니어에 남을만한 대단한 엔지니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어느 샌가 그가 엔지니어로서 활동하지 않고 프로듀서, 이후에는 음반 제작, 공연 제작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의아하고 조금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엔지니어가 이 일을 더 하지 않고 기획으로 뛰어드는 것인가, 그곳에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는데요. 대표님도 엔지니어로 시작해서 기획과 프로듀싱을 생각하신다 하셨는데 그런 생각을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임: 엔지니어 일을 하면서 저의 최종 목표는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 였죠. 팝 CD를 구입 했을때 크레딧 면을 보면 유명 아티스트 앨범엔 대체적으로 엔지니어가 프로듀서를 많이 하더라구 이런 영향도 받았고 녹음진행에서 뮤지션이나 아티스트가 좀더 필업을 할수있게 만들어주는것들.. 예를 들어 요즘은 녹음방식이 따로따로 악기를 녹음하는 것으로 변했는데 제가 제작한 팀은 밴드인데 일단 곡이 나오면 연습실에서 다 같이 모여 연습 및 편곡을 사전에 충분히 연습하고 조율을 해서 녹음실에서 다 같이 녹음합니다. 작은 거지만 이런 틀을 잡고 싶었어요. 라이브 공연 위주로하는 아티스트를 기획하고 싶었고요. 현재는 밴드 제작해서 열심히 뛰고 있어요.

 

 

오: 다시 자기소개로 돌아가 90년대 초반 오아시스에 일하시다가 리드 사운드에서 17년을 일하셨는데 그 이후 언제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셨나요?

임: 엔지니어를 오래 하다 보니 같이 작업한 클라이언트 분들이 하나둘 소규모 스튜디오를 갖게 되어 조금씩 조금씩 외부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리랜서가 되었고 주위에서 추천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오: 프리랜서로 일하신지는 몇 년 정도 되셨나요?

임: 한 10년쯤 된 것 같아요.

 

오: 프리랜서로서도 굉장히 오래되셨네요.

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갔네요. 현재는 연희동 쪽에 있는 참꽃 스튜디오에서 믹싱작업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오: 저도 초창기 연희동 쪽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는데 굉장히 좋은 스튜디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시게 됐는데 그럼 트레킹보다는 믹싱을 많이 하시는 건가요?

임: 그렇죠. 트레킹보다는 믹싱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트레킹도 중요한 부분인데 저도 참여하고픈 맘은 늘 있죠. 안시켜 주네요.(웃음)

 

 

>참꽃 스튜디오 (사진)

 

오: 믹싱을 하시는데 자주 하시는 장르가 따로 있으신가요?

임: 주로 어쿠스틱 관련된 음악을 많이 하고요. 미디나 R&B, 댄스는 거의 없고 어쿠스틱 팝이 제일 많은 편입니다.

 

오: 최근 작업 중 기억에 남거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임: 뮤지컬 배우 겸 뉴에이지 보컬의 임유진님이 있는데 그 분 작업 땐 보컬 튠을 거의 안했습니다. 최대한 본인이 노래연습을 많이 해와서 보컬의 필과 느낌을 살린 앨범 작업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납니다. 또 기타 함준호 선생님과 보컬과 오랜만에 동시녹음으로 진행했고 녹음실 분위기가 아주 해피 했어요. 레코딩 당시에도 느낌이 아주 좋았는데 마스터링할 때 소닉코리아 전훈부장님도 느낌이 좋다 하시더라구요. 역시 느낌은 전달이 되는 구나 싶었습니다. 내추럴하게 녹음한 임유진 앨범이 기억됩니다.

 

오: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믹싱을 하게 되면 녹음실 상황에 따라 모니터 상황이 달라져 그런 것에 대한 어려움 등은 없으신가요?

임: 처음 작업하는 스튜디오는 모니터환경 때문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죠. 레퍼런스 시디를 가져가서 모니터 체크...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그럴 때는 마스터 트랙에 이큐와 에널라이저 플러그인을 걸어 내가 원하는 모니터로 바꿔 놓고 작업을 합니다. 저는 믹싱작업 때 헤드폰 모니터 체크를 안 하는 편인데 헤드폰 모니터 체크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익숙한 스튜디오에서 하는게 편하죠. 요즘 자그마한 스튜디오들이 워낙 많이 생겨 세션처럼 다니는 경우도 있어요.

 

오: 그럼 믹싱 수정을 원할 경우에는 다시 그 스튜디오에 가서 작업을 하시나요? 아니면 믹싱 수정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가요?

임: 저의 경우는 믹싱 때 대화를 많이 나누고 믹싱 전 프로듀서에게 가이드 믹싱이나 프로듀서의 레퍼런스음악을 미리 알려달라고 해서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며 원하는 방향을 체크 합니다. 그래야 믹싱작업방향을 잡아 가야 완성도가 높다 생각 합니다.그래서 저는 믹싱수정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저의 믹싱작업은 새로운 편곡작업이라 생각 하고 있어 평소에도 음악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오: 그러면 오랫동안 SSL콘솔이 있는 곳에서 근무하시고 콘솔 믹싱을 해 오셨는데요, 지금은 DAW내부 믹싱이 더 많으시겠네요?

임: 아무래도 제작비용 때문에 저렴한 DAW믹싱을 원하는 경우가 있죠. 변화하는 시점에서저의 고집만 부릴 수 없는 현실이죠.

 

오: 그러면 작업하실 때는 자주 가는 스튜디오에서 프로툴 내부 믹싱하고 외부 아웃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인 위주로 작업이 이뤄지면서 갑작스럽게 작업 방식이 바뀌는 것에 대해 불편하시진 않으셨나요? 그리고 외부 리버브, 콘솔 등을 이용하다가 컴퓨터, 이큐, 컴프 플러그인을 이용하시면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임: 불편한점은 많이 있죠. 그동안 아웃보드 믹싱이 위주였는데 프로툴 내부 믹싱이 점차 많아지니 머리도 복잡해지고 아날로그 작업의 느낌을 프로툴 믹싱으로 만들어 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죠 지금은 서서히 시대의 흐름에 믹싱작업 방식도 적응에 가고 있습니다. 외부 리버브, 콘솔의 특징은 힘도있고 따뜻한 면들이 있고 프로툴 플러그인은 아웃보드 느낌만 전달하는 차이 저의 개인적이 생각일수도 있고요.

 

오: 그렇죠. 플러그인의 환경까지 다르다면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선호하시는 플러그인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임: 리버브는 프로툴안에 있는 기본적인 것을 이용하고 LA2A컴프레서나 포커스라이트의 레드3 이큐와 컴프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 아웃보드로 사용 했던 기기들이 플러그인으로 시뮬레이션 화 돼 있는 것을 선호하시는 군요. 그런 아날로그적인 플러그인들이 실제로 구현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임: 제가 주로 쓰는 아웃보드기기 였기에 느낌을 아니까 플러그인은 아웃보드보다 못하지만 느낌을 플러그인을 에디트 해서 사용합니다. 제가 썻던 아웃보드들의 느낌을 머릿속에 기억 저장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 과거에는 콘솔로 믹싱 하다가 컴퓨터로 믹싱을 주로 하시는데 확실히 사운드는 콘솔 믹싱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컴퓨터도 충분하다 생각하시나요?

임: 지금도 콘솔믹싱 65% 프로툴믹싱 35% 하고있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콘솔믹싱으로 작업해왔기에 편한건 콘솔이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게 자유롭죠 하지만 레코더가 릴에서 프로툴로 바뀌었기에 아날로그콘솔과 디지털레코더 반반 결합도 좋은 것 같애요. 최고는 아날로그 콘솔과 프로툴을 결합해 쓰는 것 이라 생각해요. 믹스작업에서 큼직한 부분은 콘솔과 아웃보드 정리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프로툴의 오토메이션+플러그인을 활용합니다. 콘솔+아웃보드+프로툴 좋은 궁합이라 생각 합니다. 그동안 콘솔믹스를 해왔기에 컴퓨터하나만으로 작업한다는게 제가 의도하는 믹스작업에서 아쉬움이 있죠. 그러나 제작자의 상황을 고려해 줘야하는 문제도 있어요. 저의 요즘 믹스방향은 편곡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 사운드의 측면 보다는 음악적인 측면을 보게 된 거네요.

임: 예..예전엔 땜핑을 강조하는 사운드 지금은 음악이 전달하려는 의미 의도 주인공인 멜로디를 방해하는 악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고민 예전엔 다 잘 들리게 하려고 과도한 이큐 컴프 에펙트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멜로디에 중심을두고 멜로디를 방해하는 소스를 컷트 작업을 하는 편이죠. 드럼의 스네어 킥 톤도 간혼 음악과 안묻으면 교체도 해주고요. 또 멜로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운드가 너무 와이드 하면 멜로디가 주목을 못 받게 되죠. 음악적인측면을 보는편입니다. 영국 밴드 오아시스나 콜드플레이 앨범을 들어보면 최고의 엔지니어가 작업한 앨범인데 모노성 사운드가 있어 왜 이렇게 했지 하고 생각한 끝에 음악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 하는구나 라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 믹싱의 궁극이네요. 그렇게 만들어지면 참 듣기가 좋죠. 그러면서 음향적인 부분까지 완성할 수 있다면 믹싱이 뭔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 사운드는 편곡적인 부분이 많은걸 좌우 하는거 같아요.

 

오: 사운드가 로우파이적인 느낌이 많죠. 스테레오가 넓기보단 모노성의 느낌도 많고요.

임: 그래서 저는 믹싱 때 펜을 너무 넓게 벌린다던가, 할 땐 고민을 많이 하고 요즘 들어 영국의 모노적인 사운드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사운드가 너무 화려해도 멜로디에 집중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믹싱엔지니어의 음악적 생각과 판단이 중요합니다.

 

오: 아무래도 엔지니어 적인 입장에서는 음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결국 밸런스와 톤, 추구하는 소리로 가는 방향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스테레오 이미지에서 모노성으로 악기를 한다면 보컬과 중첩되는 악기가 많아 믹싱하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요?

임: 멜로디는 이미 나와 있는 거고 편곡적인부분을 고민을 많이 해야 하고 엔지니어와 음악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하죠. 모노성 사운드는 레코딩할 때 엔지니어의 의견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악기 펜닝설정 보컬과 악기중첩부분처리 편곡자의 악기더빙욕심 자제 러프믹스로 여러 상황을 가정해서 만들어보는 겁니다. 믹싱엔지니어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다라고 생각하며 작업하면 모노성 사운드작업 어렵진 안을 것 같습니다. 또하나 사운드가 꽉 찼다는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외국에서 꽉 찼다는 의미는 다른 것 같아요. 우리는 많은 악기가 동시에 나오는 것을 사운드가 꽉 찼다 하지만 외국에는 적은 악기구성과 빈듯한 탄탄한 편곡으로 멜로디를 받쳐주는 중심이 있으면 각각의 악기 톤들이 저음이나 미들 하이 등을 가지고 꽉찬 사운드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사운드의 개념이 좀금 다른 것 같습니다.

 

오: 그렇군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만든 음반들이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임: 한 가지는 우리가 기계적인 발달로 예전보다 쉽게 음반제작을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생각해 보건대 요즘음악작업 형태는 따로 따로 악기 녹음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어요. 드럼 따로 베이스 따로 기타 따로 건반 따로 느낌은 고사하고 연주자들은 안 틀리고 연주하고 가면 그만 이런 형태 정말 문제 많아요. 이런 부분이 대중과 동떨어져있고 대중에게 어필하기 어렵게 필과 느낌 없이 음악작업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 그래서 최근에는 한국 음악씬에서는 라이브처럼 밴드나 사람들이 다 모여서 녹음하는 방식이 점차 선호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크니컬에서 조금 아쉽더라도 음악적인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프로듀싱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 아~~좋은 소식이네요. 악기연주자가 다 같이모여 녹음하는 방식이 FM 이예요. 아까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악기녹음 진행방식이 따로 따로 녹음하는게 페턴 이었어요. 녹음하면서 의견조율하고 간혹 대립도 하고 이런게 있어야죠. 스튜디오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운드엔지니어와 음악적인 방향&구성 녹음하는 테크니컬한 부분도 알려주고 서로 음악부분을 채워주면서 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티스트들은 그런 음악적으로 느껴지는 실수나 미묘한 부분을 스스로 납득하지 못해 이건 안 된다 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대표님 말씀처럼 프로듀서나 엔지니어들이 음악적인 부분을 아티스트에게 이야기 하는데 아티스트들은 오히려 음악의 기술적인 부분이 아쉬운 상태로 음반이 발매가 되면 자신의 음악적인 자존심, 또는 흠이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들도 음악의 기술이 완벽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임: 물론 창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 누구나 100프로 만족하길 원하죠. 이 세상에 완벽은 없죠. 또 어떤건 1프로 2프로 부족했지만 느낌이 좋은 것이 있는데 1프로 2프로 채우다보면 결과는 안좋은 쪽으로 가기도 해요. 아티스트들은 결국 전체를 보는 거예는 좀 떨어져요. 그래서 항상 결정의 조언자가 필요하고 나중에 조금만 더더 하다가 아티스트가 지치거든요.

 

오: 하지만 아티스트들은 느낌이 좋은 것 보단 하나가 계속 거슬려 그것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임: 종종 있죠. 전체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은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나서서 결정을 해 줘야죠. 왜냐면 예를 들어 경험이 많지 안은 연주자들이 메트로놈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박자가 약간 안 맞는 경우 괜찮은 허용 범위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즈음엔 시각적으로 그런 미스가 눈으로 보이게 되죠. 그런 것을 다 맞추게 되면 음악은 필이고 느낌인데 너무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에디트를 하다보면 음악이 딱딱하고 느낌이 없어져 음악적인 느낌이 사라지죠. 전체를 잡아주는 프로듀서가 필요합니다.

 

오: 제가 마이너틱 할 수 있는 국악 재즈, 클래식을 작업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음악의 주 소비자가 아티스트인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음악을 만들 때 이 음반과 내 음악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다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서, 공연이나 활동 하는데 있어서 음반이 필요해 만드는 경우도 많죠. 아티스트가 스스로 제작비를 내고 음반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아티스트가 셀프 프로듀싱을 하기 때문에 제 3자의 눈과 귀 보다는 본인의 생각이 강하게 투영되어 그런 점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그 밖에 믹싱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임: 요즘은 아티스트 개인이 제작과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죠. 본인만이 생각하는 음반을 발매해서 대중의 반응에 대해 겸허히 받아 보는 것도 좋은 경험 일 것 같습니다. 밴드 음악이나 어쿠스틱 음악의 경우엔 연습실에서 미리 합주해보고 편곡 부분을 체크를 한 뒤 레코딩 때에도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연주자들의 악기톤 악기발란스 체크를해 음악적 플레이가 잘 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레코딩을 잘 받아야 믹싱 때 좋은 소스로 다양한 사운드를 구성 할 수 있습니다.

 

오: 그렇지만 그렇게 안 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대표님께서 직접 트레킹 하는 게 아니라 믹싱에서 녹음 소스를 받았는데 엉망이거나 음악과 맞지 않은 경우도 있으실 텐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임: 간혹 그런 경우가 있는데 드럼의 경우 플러그인으로 톤 체인지를 해보는데 음악에 맞는 톤 찾는것도 제법 시간이 소유 되요. 레코딩이 잘 못되면 믹싱작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격게 되죠. 레코딩 정말 중요해요... 믹싱을하다보면 마스터링을하면 더 좋아지겠다 라는 기대를 많이 하는데 저는 믹싱에서 완성을 하려합니다. 일부분 중에 마스터링에서 뭔가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믹싱에서 모든 걸 끝내라 라고 합니다. 마스터링시 저의주문은 완성된 믹스상태에서 전체느낌을 변하지 않게로 주문하죠. 그다음은 마스터링 전문가에게 맡기는거죠.

 

오: 그렇죠. 근데 대부분 마스터링에서 좋아졌다 생각이 드는 것은 음량을 듣기 좋게 압축하면서 음량이 커지는 것 때문이 대부분 아닌가요?

임: 맞습니다. 레벨업을 해주니까. 마스터링에서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죠. 저의 지론은 믹싱에서 작품을 최대한 완성시켜라...입니다. 요즘은 전문 믹싱엔지니어가 아닌분도 작업실이나 집에서 하는 경우도 많으니 마스터링에서 뭔가 변화를 바라는 일도 있는 것 같애요.

 

오: 그럼 대표님께서 작업할 때 각 채널에서 이큐나 컴프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토탈에서 이큐와 컴프를 걸 수도 있는데 그럼 믹싱하실 때 토탈에 이큐 컴프 등을 사용하시나요?

임: 사용하죠. 경험이 부족 할 땐 못했는데 현재에는 자신 있게 하는 편이죠. 마스터링 엔지니어도 믹싱엔지니어의 의도와 생각을 하며 마스터링을 해주시는 것 같애요. 저의 경우~~

 

오: 가끔은 외국의 마스터링 사운드라던가 영국의 애비로드에 마스터링을 보내면서 혁신적인 마스터링 사운드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임: 저 같은 경우는 마스터링에 대한 큰 변화를 절대 안 갖습니다. 믹싱에서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조율하면서 완성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또 마스터링에서 어떠한 변화를 기대한다는건 저로썬 이해가 안가요. 레코딩이나 작업실에서 러프하게 한 뒤 마스터링에 대한 변화의 기대를 하는 경우가 있겠죠.

 

오: 마스터링에서는 음악보다는 사운드에 더 가까운 작업이라는 건가요?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경력이 많은 믹싱 엔지니어에게도 할 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음악적인 마스터링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을 수 도 있을까요?

임: 저 개인으로 볼 때 마스터링은 레벨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마스터링 스튜디오에는 넓은 모니터 환경이 갖추어져 엔지니어가 알아서 해주니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님니다. 음악적 마스터링이란 것도 존재하죠. 음악 작업이기 때문이죠.

 

오: 그렇죠. 모니터 환경에서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마스터링에서 체크를 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그럼 대표님께서 직접 마스터링을 하진 않으신가요?

임: 네, 제 전공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마스터링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마스터링 전문 엔지니어가 있고 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거고 저는 주로 믹싱에서 최대한의 퀄리티를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의 현재 믹싱작업시 바라보는 사운드의 개념은 편곡적인 것과 작품의 전달메세지등을 생각이우선이고 기계적 테크닉 보단 창조하는 개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어요.

 

오: 그렇군요. 제가 오늘 대표님께서 제작하신 앨범을 딱 들었을 때 30초도 안돼서 이 음반의 사운드를 판단하는 것은 아티스트와 프로듀서가 음악적으로 충분히 생각하고 만들어 낸 음반에 대한 경솔한 판단일 수 있겠네요. 저 스스로도 조심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임: 아닙니다. 음악이란 각자의 취향이고 듣는 사람의 객관적인 생각들인데 누구나 자유로이 비판하고 좋은 이야기도 해줄수 있는거죠.. 영화를 봐도 다들 각자의 생각들이 틀리잖아요...저는 오래기억되는 음반을 만드는게 꿈이죠...비틀즈 경우 유튜브에서 레코딩 영상을 봤는데 그 당시 원테이크 녹음방식이라 엄청난 연습과 긴 시간의 레코딩 과정 역시 명반은 인내와 고통이 필요 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생명력이 긴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오: 근데 생명력이 긴 음악이란 것을 우리 세대는 즐겨 왔지만 앞으로도 그럴까요? 지금은 모든 게 다 짧아지지 않았나요. 이제는 아마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사람도 적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음악 뿐 아니라 모든 문화가 짧게 소비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충분히 훈련 되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 이 크다면 지금은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지고 소비되지 않나 싶어요. 음악의 가치가 50년 전인 그 때와 지금 모든 것이 변했는데 앞으로도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순수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음악들은 계속 꾸준하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임: 세상에는 모든게 다 잘될 순 없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모든 소비패턴이 짧아 졌고 거기에 우리가 업으로 삶고 있는 음악도요. 그러나 이거 또한 지나가리라 봅니다. 클래식 음악을 보면 몇 백년이 지나도 현재 존재 하고 있어요. 진정성 있는 음악은 사라 남게 된다는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스팅도 꾸준한 라이브공연과 앨범활동 2014년7월엔 자서전도 냈고요. 이 책을 보며 느낀건 스팅정도면 음악안해도 소위 먹고사는데 문제 없는데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적 열정을 불태우는걸 보면 진정한 뮤지션 잊혀 지지 않는 아티스트로 꾸준하게 사랑받는 모습 진정성 있는 음악은 계속 사랑 받는다 보여주는 것 같애요.

 

오: 그럼 대표님께서 제작하신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팀을 직접 제작하게 됐나요?

임: 초콜렛 박스 라는 어쿠스틱밴드 인데요 팀의 리더(임상일)와는 13년 정도의 인연이 있었어요, 이런 인연으로 의기투합해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밴드 제작 힘들어요. 힘들지만 팀원과 함께 고민하고 대립하고 의견 조율등.. 레코딩 할 때는 다 같이 모여서 내가 추구하는 녹음방식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최종 결정은 제작프로듀서가 해야 한다는게 힘들어요.

 

오: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음반 제작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 건가요?

임: 여건이 허락 된다면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또 하나 바라는 점은 제가 사운드엔지니어기 때문에 제가 좀 잘 자리를 잡아서 경험이 풍부한 후배 엔지니어에게도 프로듀서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오: 그렇군요. 이 음반을 보면 레코딩은 후배 다른 엔지니어 두 분이 녹음을 받으셨고 믹싱은 대표님께서 직접 하셨고 마스터링은 세 곳이나 되네요. 세 곳에서 각각 따로 마스터링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임: 싱글이 4장 나왔는데 그때마다 다른 곳에서 작업했어요. 마스터링도 한 곳에서 하기보다 실험적으로 다양하게 해본 겁니다. 직접 제작을 하니 이런 권한도 있더라구요.

 

오: 저도 수많은 앨범을 제작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제가 생각하는 녹음방식, 원하는 믹싱, 마스터링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임: 맞습니다. 저도 결정권자 입장이라 다양하게 해보는데 거기에 따른 책임도 있는 것에 항상 고민이 많죠. 의뢰는 받은 믹싱작업은 클라언트와 의견조율하며 만들어지지만 최종결정은 엔지니어의 조언을 받아 프로듀서와 클라이언트가 결정하는데 제작 겸 프로듀서인 저의 경우 내가 결정한다는게 참 힘든 고민의 결정이죠. 내가 멤버들한테 믹싱할 때 어떠니 물어보면 형이 결정하세요 할 때 당황하기도 했죠. 결정 결단 늘 고민

 

오: 그러면 이 음반을 잘 만들었는데요,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임: 초기에는 도와주 분들도 있었는데 어필의 시간 길어지므로 제가 직접 뛰고 있어요.

그래도 KBS 이한철의 올댓뮤직. 광주MBC난장콘서트. 원음방송 고정게스트. 교통방송 등 나름 출연했어요.

 

오: 그럼 대표님께서 직접 홍보하시는 건가요?

임: 네 그렇습니다.

 

오: 대단하네요. 대표님께서 작업하실 시간도 많지 않으실 텐데 직접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수많은 앨범이 나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임: 제 업이 엔지니어라 음반제작은 그리 어려운건 아닌데 알린다는게 정말 힘들어요. 직접 뛰는수 밖에 없어요 지금의 나를 버리고 처음부터 하는거죠 저는 새롭게 도전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열심히 해서 위에서 말했던 프로그램도 출연도 했고요. 참고로 요즘엔 의뢰받은 믹싱작업할 때 더욱 소중하게 느껴줘요. 그들도 나 같은 심정으로 제작을 하는거니까요.

 

오: 맞습니다. 저도 음반을 직접 만들어 홍보해보니 음악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고 모든 작업이 귀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임: 제 주업인 믹싱작업은 계속 병행하고 제가 제작한 초콜렛 박스 팀을 2015년에는 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입니다. 가끔 힘들다 느끼지만 가는 길,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꿈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죠.

 

오: 새해 연초에 뵙게 되어 반갑고 앞으로도 좋은 음반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 감사합니다.

 

>임계환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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